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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체험형 공간 '오픈 하우스'로 美 가전시장 공략

삼성전자는 미국·중국·유럽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생활가전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삼성 오픈 하우스’를 확대해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삼성 오픈 하우스란 ‘베스트바이(Best buy)’ 등 미국 주요 유통매장 안에 개설한 ‘숍인숍’ 개념이다. 삼성 오픈 하우스는 대형 가전제품의 경우 한번 구매하면 사용 기간이 긴 데 반해 매장에서 실질적 제품 체험이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기존의 딱딱한 매장 분위기에서 탈피해 더 편안하게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매장 내 체험공간이다. 삼성전자는 미국에 300여개가 넘는 ‘삼성 오픈 하우스’를, 전세계에 700여개 달하는 매장을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마케팅 활동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생활가전 시장 점유율을 확대 중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트랙라인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기준 삼성전자는 미국 생활가전 시장(냉장고·세탁기·레인지·식기세척기 포함)에서 전년 동기대비 4.2%포인트, 전분기 대비 2.1%포인트 증가한 18.8%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2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1위다.



삼성전자는 미국 프리미엄 냉장고의 대표 제품군인 프렌치도어 냉장고 시장에서 7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2·4분기 30.4% 점유율로 업계 최초로 30%를 넘겼고, 3·4분기에는 32.6%까지 끌어올렸다. 세탁기 역시 지난해 3·4분기 19.7%의 점유율로 미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뒤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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