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석유화학제품 원료인 부타디엔(BD) 가격 상승세가 합성고무(BR·SBR)로 이어지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 화학사업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8% 증가한 2조3,3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해 2차전지 사업부문 역시 매출이 4조50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영업손실은 126억원으로 적자폭이 지난해 350억원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지난해 LG화학 주가가 다른 화학기업과 달리 하락한 것은 2차전지와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부진 때문이었는데 현재 악재를 충분히 반영했다고 판단된다”며 “올해 석유화학사업 부문의 이익 증가세를 고려할 때 업종 상승 시 소외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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