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가와 부보금융회사의 부실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새해를 맞아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예보는 지난 2011년 이후 집중해온 저축은행 구조조정 업무가 안정화함에 따라 이번 조직 개편 과정에서 정리·회수·조사 부문 인력은 줄이고 리스크 관리·연구 인력은 늘렸다. 대신 해외 자산 회수를 강화하기 위해 1·4분기 중 캄보디아 프놈펜에 사무소를 내기로 했다. 예보의 전체 해외 관리 자산 6,377억원 중 캄보디아에 4,862억원이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또 선제적 리스크 대비 차원에서 보험리스크 관리실을 신설, 보험 시장에 대한 상시 감시를 맡도록 했고, FSB(금융안정위원회), IADI(국제예금 보험기구협회), FDIC(미국연방예금보험공사) 등 국제 기구 및 해외 예금보험기구와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국제협력팀을 국제협력실로 확대 개편했다.
예보 관계자는 “이번에 신설 된 예금보험연구센터의 센터장은 외부에서 민간개방형 계약직으로 공개 채용하는 등 금융 현안에 대해 보다 넓은 시각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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