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설 명절을 맞아 농축산물 수급불안에 대응하기 위핸 별동대를 구축했다. 농협은 11일부터 26일까지 ‘농축산물 수급대책 상황실’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상황실장은 국병곤 품목지원본부장이 맡게 된다.
농협은 배추, 무, 사과, 배 등 주요 채소·과일에 대해 계약재배물량을 활용해 평시 대비 60∼170%까지 공급물량을 확대해 수급불안 상황에 대처할 계획이다. 무·배추는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도매시장에 확대 공급하고, 과일은 한손과일 사과(5kg,18내), 배(7.5kg, 14내) 선물세트 등을 소비자가 3만원 이내에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설 성수품 수급안정 및 농축산물 소비촉진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할인행사도 돌입한다. 농협은 13일부터 26일까지 전국 2,000여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설 명절 농축산물 페스티벌’에 나서 농축산물, 가공·생활용품 등을 1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부정청탁금지법 시행 직후 위축된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체 공급량 중 약 70%를 5만원 이하 맞춤형 선물세트로 구성해 소비자의 알뜰 소비를 확대할 계획이다.
식품안전 확보와 관련해서는 오는 26일까지 식품안전관리 특별상황실을 운영해 식품안전 특별점검과 현장컨설팅을 병행할 계획이다.
김병원 농협 회장은 “설 기간 중 출하물량 확대, 직거래장터 개설, 할인 판매 등을 통해 품질 좋은 농축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라며 “국민들께서도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산 농가를 위해 우리 농축산물을 많이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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