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사진) 시인이 이탈리아 로마재단이 수여하는 ‘국제 시인상’의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로마재단은 2006년부터 매년 ‘시의 초상’(Ritratti di Poesia)이라는 국제 시(詩) 축제를 개최해왔으며, 2014년부터 ‘국제 시인상’ 을 제정해 축제 기간에 시상하고 있다. 고은 시인은 아담 자가예프스키(폴란드), 하코보 코르티네스(스페인), 캐롤 앤 더피(영국)에 이은 이 상의 네 번째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시축제는 로마의 아드리아노 신전과 피에트라 광장에서 2월 1~4일 열리며, 시상식은 행사 기간인 3일 개최된다. 고은 시인은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 기념연설을 하고 시낭송도 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신작시집 ‘초혼’을 선보인 고은 시인은 오는 4월에는 스웨덴에서 시선집 ‘흰 나비’와 ‘만인보’ 개정판(번역 초판 2005)을 출간하는 등 해외 독자와의 만남에 나선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