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건설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5조6,220억원, 영업이익은 4.2% 증가한 2,780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시장의 기대치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박용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신규 수주액은 21조원으로 목표치인 27조원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현대증권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5만5,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박 연구원은 현대건설이 금융감독원의 회계감리를 받는 것은 단기적으로 주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대우조선해양 사태 이후 수주 산업의 회계 이슈는 지난 3~4년 동안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대건설이 오히려 이번 금감원의 회계감리를 통해 재무제표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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