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는 11일 인도네시아 경찰청과 2,500만 달러(약 300억원) 규모의 함정 시뮬레이터 공급 및 통합훈련센터 건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계약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포스코대우 유규천 자카르타 지사장, 인도네시아 경찰청 군뚜르 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함정 시뮬레이터는 실제 함정과 동일하게 내·외부환경을 구성하여 함정 조종, 함포사격, 방재 역량 강화와 전술훈련을 가능하게 하는 교육훈련 장비로, 인도네시아 경찰의 해안경찰력 강화를 위한 실전 대비 교육훈련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포스코대우는 국내 군·경 통합훈련센터 관련 전문 기업인 ㈜에프티에스가 제작한 함정 승조원 훈련용 시뮬레이터를 공급하며, 인도네시아 현지 업체와 함께 인도네시아 경찰청의 경찰중앙교육단 통합훈련센터 건립도 수행하게 된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국내 최초로 해외 경찰청과 맺은 함정 시뮬레이터 공급 및 통합훈련센터 건립 사업”이라며 “향후 인도네시아 전역으로 훈련용 시뮬레이터 공급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 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대우는 지난해 8월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조선소인 PT PAL과 함정 기자재 공급 합의서를 체결했다. 지난해 9월 브라질 해군과 함정 공급 및 해군 현대화 사업을 위한 합의의사록(MOM)을 체결하는 등 세계 각지에서 선박 건조사업 및 기자재 공급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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