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이 ‘바둑’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이미지는 ‘이세돌(사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원은 한국갤럽에 의뢰한 ‘2016년 바둑에 대한 국민인식’ 여론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바둑에 대한 자유연상 결과 응답자의 24.1%가 이세돌 9단을 떠올렸다.
이세돌은 일반 국민 대상 프로기사 선호도 조사에서도 45.7%의 압도적인 지지로 1위에 올랐다. 바둑 인구를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에서도 이세돌은 43.5%로 2위인 이창호 9단(19.4%)을 크게 앞섰다. 지난해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세기의 대국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바둑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를 물은 문항에서도 ‘이세돌-알파고 대국’이 33.4%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바둑을 둘 줄 아는 성인은 900만명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22일부터 8월15일까지 진행됐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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