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선강퉁 시대를 맞아 중국 경제·주식 분석 전담 조직인 ‘차이나데스크’를 중심으로 일찌감치 대비 태세를 갖췄다. 신한금융투자의 차이나데스크는 선강퉁이 시행되기 전인 지난해 10월 이미 ‘선강퉁 시대 투자전략’이라는 안내 책자를 발간해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안내 책자에는 선전거래소에 상장된 50곳의 기업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성장 가능성 등을 평가한 내용이 담겼다. 이어 11월에는 ‘중국 섹터별 톱픽’이라는 제목의 책자를 만들어 텐센트·비야디(BYD) 등 산업분야별 투자 유망종목을 엄선해 투자자들에게 제시했다.
선전·상하이거래소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는 신한금융투자의 간접투자 상품도 관심을 끌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중국 선전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신한명품 중국본토 자문형 랩(Wrap) B형’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중국 본토 상하이A주와 선전A주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중소형주 중심으로 구성돼있어 ‘중국의 나스닥’으로도 불리는 선전거래소는 상하이거래소보다는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상장돼있다.
기존에는 선전A주에 대한 편입비중이 높은 펀드에 투자하는 형태로 참여했다. 하지만 선강퉁 시행 이후에는 상하이A주처럼 직접 투자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구성과 비중 조정 자문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맡았다. 상품의 최소 가입금액은 3,000만원이며 수수료는 연 2.5%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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