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지난 1월 10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 모터쇼 공식 지정 디자인 시상식인 ‘아이즈온 디자인 시상식(EyesOn Design Awards)’에서 스팅어가 양산차 부문 최고 모델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아이즈온 디자인 시상식은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양산 및 컨셉트 차량 중 부문별 최고 디자인 모델을 선정하는 디트로이트 모터쇼 공식 디자인 시상식이다. 심사는 각 자동차 회사 디자인 담당자들을 비롯해 자동차 업계와 학계 관계자들이 진행한다. 이번 심사는 도요타, 혼다, GM, 포드의 수석 심사위원 4명과 20명의 심사위원들에 의해 이뤄졌다.
올해 아이즈온 시상은 총 8개 부문에서 진행됐다. 기아차가 처음 공개한 스팅어는 양산차(Production Car) 부문에서 최고 디자인 모델로 뽑혀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양산 신차 40여 대 중 최고의 디자인으로 인정받았다.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은 “우리는 지금까지 좋은 자동차들을 많이 만들어 왔지만 스팅어는 더 특별한 자동차”라고 말했다.
스팅어는 낮은 전고와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스포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프리미엄 감성을 강조한 모델이다.
스팅어의 전면부 중심부에는 기아차의 상징인 호랑이코 형상 라디에이터 그릴이 크게 자리잡고 있다. 그 양 쪽으로는 풀 LED(Full LED) 헤드램프를 적용해 강인하면서도 균형감 넘치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앞 범퍼 중앙과 가장자리에는 대형 공기흡입구를 적용해 보다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스팅어의 측면부는 ▲긴 보닛과 짧은 앞 오버행(앞범퍼와 앞바퀴 차축 사이 거리) ▲긴 휠베이스 ▲긴 뒤 오버행과 넓은 숄더 라인으로 이루어져 시각적으로 균형감이 뛰어나다. 스팅어의 후면부는 ▲검정색의 타원형 듀얼 트윈 머플러와 리어 디퓨저(차체 하부 뒷부분의 공기 흐름을 원활히 하는 장치) ▲ 볼륨감 있는 뒷바퀴 펜더 ▲최신 디자인의 후방램프 등을 조화시켜 스포티한 이미지를 한층 강화했다.
스팅어는 역동적이고 고급스러운 외장 디자인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세련된 내부 디자인까지 갖추고 있다. 수평으로 시원하게 뻗은 대시보드는 스팅어의 실내공간을 한층 더 넓어 보이게 만든다. 항공기 엔진을 닮은 빗살바퀴 형상의 원형 공기 배출구와 아날로그·디지털 방식이 조화를 이룬 하이브리드 형태의 계기반은 실내공간에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한층 더해준다. / azzuru@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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