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이르면 이달 중 일반도로 달린다

이르면 이달 중 네이버가 개발한 자율주행자동차가 일반도로를 달린다.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자율주행차를 개발해 일반 도로에 시험 주행하는 것은 네이버가 처음이다.

네이버는 “국토교통부의 자율주행차 성능시험을 최근 통과해 일반도로 임시 운행 허가증이 발급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국토부의 임시운행 허가증을 받으면 바로 실제 도로에서 운행이 가능하다. 허가증은 이번 달 혹은 다음 달에 발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시험 주행으로 네이버는 도요타의 프리우스 차량을 개조한 자율주행차를 통해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련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도로를 달리면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물체를 인지하고 멈추거나 피하는 기술 등을 학습하게 된다.

아울러 네이버 내 기술 개발 자회사인 네이버랩스가 개발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아미카’를 자율자동차와 결합하는 실험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차량 탑승자가 음성으로 네이버 포털을 검색하고 식당을 예약하는 등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다.

네이버 외에 현재 국내에서 현대·기아차와 서울대 등이 개발한 자율주행차 10여대가 시험 주행을 하고 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