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에서 자율주행차 개발 경쟁이 뜨겁습니다. 완성차 업체뿐만 아니라 구글을 비롯한 IT업체와 자동차부품업체도 적극적으로 가세하는 상황인데요. 국내 대표 정보통신기업 네이버도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운전석에 사람이 없지만 차가 스스로 움직입니다.
알아서 주차를 하고, 위험한 상황에 맞닥뜨리면 피해가기도 합니다.
기존 자동차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이 융합된 자율주행차입니다.
이처럼 네이버가 개발한 자율주행차가 이달 중 일반도로 시험주행에 나섭니다.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자율주행차를 개발해 일반도로에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근 네이버는 자율주행차의 성능 검증을 마쳤습니다.
네이버 기술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이 자율주행 3단계를 충족했다고 평가하는 수준까지 왔습니다.
이는 내비게이션 경로를 따라 자율주행하면서 주변의 차와 보행자, 자전거 등을 인지할 수 있는 단계입니다.
현재 네이버는 국토부의 일반도로 임시운행허가증 발급을 기다리는 상황.
네이버는 이번 시범 운행으로 자율주행차의 두뇌 역할을 하는 인공지능(AI) 성능을 높일 방침입니다.
차량 스스로 신호와 표지판 등 도로 환경을 익히고 돌발상황에서 멈추고, 피하는 기술 등 데이터를 축적하고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또한, 네이버가 개발하고 있는 인공지능 음성 비서 ‘아미카’도 차에 결합해 시험에 나섭니다.
아미카는 탑승자가 음성으로 목적지를 말하고 식당과 호텔을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김혜영기자 hyk@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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