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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올 트렌드는 스포츠웨어

아웃도어·골프웨어 이후

새로운 캐시카우로 주목

LF, 내달 '질스튜어트…' 론칭

K2도 유럽 '다이나핏' 들여와

'청바지 강자' CK까지 가세

여성 제품 국내 출시 계획

K2코리아에서 올해부터 전개하는 스포츠 웨어 ‘다이나핏’. /사진제공=K2




아웃도어와 골프웨어에 이어의 또 다른 캐시카우를 찾기 위한 패션업계의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새로운 대안으로 스포츠웨어 시장이 각광받고 있다. 국내 대표 패션업체인 LF와 K2 등이 잇달아 스포츠웨어 브랜드를 론칭한 데 이어 최근에는 캘빈클라인(CK)도 스포츠웨어 시장에 뛰어드는 등 해외 브랜드의 공세도 거세지고 있는 모습이다.

15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언더웨어와 진으로 유명한 CK이 조만간 백화점을 중심으로 여성용 스포츠웨어 제품을 선보인다. CK은 지난해 처음으로 홍콩에서 동양인 여성의 몸에 적합한 스포츠웨어 제품을 출시한데 이어 국내에도 처음으로 관련 제품을 내놓은 것이다. CK은 언더웨어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움직임이 편하면서도 패션성까지 갖춘 스포츠웨어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국내 패션업체들 역시 스포츠웨어 브랜드 론칭 준비로 분주하다. LF는 20~30대 남녀를 겨냥해 단순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캐주얼 스포츠웨어 ‘질스튜어트 스포츠’를 다음달 론칭한다. 2020년까지 150개 매장, 연매출 1,000억원의 목표를 세웠다. 아웃도어에서 골프웨어로 영역을 넓힌 K2코리아는 이번에 유럽의 유명 애슬레저 브랜드 ‘다이나핏’을 들여와 인도어 스포츠부터 수상, 겨울 스포츠 제품까지 아우른다. 스포츠별로 세분화한 제품과 뛰어난 기능성이 특징이다. 다이나핏은 올해 플래그십스토어를 포함해 60개 매장을 낼 예정이다.



신규 브랜드의 등장에 기존 스포츠 브랜드들은 전문성과 정통성을 강화하고 있다. 화승은 생활 스포츠 브랜드로 리뉴얼한 르까프를 올해부터 선보이며, 케이스위스는 테니스, 머렐은 트레일러닝 대표 브랜드로 초점을 맞춘다. 휠라 역시 전문성 강화를 올해 경영 목표로 내걸고 휠라 고유의 감성과 기술력을 함축한 ‘헤리티지 라인’을 올 하반기 전세계에 동시 출시한다. 유니클로는 일상 뿐 아니라 운동 경기를 할 때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능성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한 스포츠라인을 내놓을 방침이다.

손광익 LF 스포츠 신규사업부 상무는 “라이프스타일 스포츠웨어 시장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성장 가능성이 입증된 시장으로 국내에서도 소비자 생활수준 향상과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매해 20% 안팎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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