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A030010)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나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은 1조4,8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482억원으로 262.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화물사업부문의 실적 호조가 작년 4·4분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며 “미국을 필두로 한 IT 수요 호조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항공여객사업부문은 저가항공(LCC)과의 경쟁이 이어지면서 부진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 연구원은 “과거 에어부산 사례를 고려하면 신규 취항한 에어서울이 흑자전환하려면 약 3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하 연구원은 “모그룹이 참여한 금호타이어 인수전이 진행되면서 아시아나가 자금지원에 동원될 가능성이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주가상승을 위해서는 그룹 리스크 해소가 선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그는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기존 6,000원에서 5,500원으로 조정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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