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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체험기 라이프까톡]블랙야크 나우 바이크숍 컬래버레이션 매장

바이크+비즈니스 캐주얼룩...편하고 멋스런 라이딩 패션 제안

나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협업 매장




날씨가 추워져 찾아보기 어렵지만 주위에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는 ‘자출족’이 꽤 많다. 건강과 함께 교통비도 절약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 등 복합적인 이유에서다. 이들로부터 자극받아 주말 근무를 위해 회사로 출근하던 날 자전거를 타고 출근했다가 운동복 대신 갈아입을 옷 등 때문에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 활동성이 뛰어난 캐주얼 제품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블랙야크 나우가 바이숍과 함께 첫 컬래버레이션 매장을 냈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해봤다.

블랙야크 나우의 첫 컬래버레이션 매장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7층 레저 스포츠 전문관에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주를 이루는 곳에서도 나우 매장은 멀리서도 한눈에 띄었다. 수입 시티 바이크를 전개하는 바이크앤드의 자전거 제품을 매장 전면에 배치해 패딩을 착용한 마네킹들로 매장을 꾸민 타 브랜드 매장 사이에서 시선을 사로잡았던 것. 매장 내부 곳곳에 북미와 유럽에서 수입한 고급 자전거를 진열해 매장 콘셉트를 쉽게 파악할 수 있었고 제품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 자전거와 비즈니스 캐주얼룩에도 어울리는 패션잡화 브랜드 제품이 곳곳에 배치돼 편집숍같은 분위기가 연출됐다.

컬레버레이션 매장에 배치된 의류 역시 기존 매장과 달랐다. 일반 매장의 경우 MTB 산악자전거 복장이 대부분이라면 이 매장은 비즈니스룩으로도 손색없는 고감도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기능성을 갖춘 블레이저와 바이크 팬츠, 재활용 및 천연 소재로 된 리사이클 다운과 오가닉 셔츠 등으로 환경까지 생각한 라이딩을 제안했다.

컬레버레이션 매장은 다목적 캐주얼 의류의 정수를 보여줬다. 가장 반응이 뜨거운 제품은 정장과 캐주얼룩에 활용할 수 있는 ‘M 울트라 다운 재킷’과 ‘M 울트라 다운 베스트’다. 두 제품 모두 친환경 발수코팅인 C6 발수코팅이 적용돼 방수 기능이 뛰어나고 빗방울 정도는 가볍게 털어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방수 소재는 특유의 반들거림 때문에 촌스러워 보일 수 있는데 울트라 다운 제품은 경우 겉보기에 일반 천과 다를 바가 없다는 것도 장점이었다.

나우 신세계강남점 협업 매장




소재 뿐만 아니라 가벼운 운동을 편하게 즐길 수 있게 한 실용성도 뛰어났다. 재킷과 베스트에는 옆트임을 적용해 활동성을 높였다. 대부분의 셔츠 뒷부분과 소매 단추 부분에 재귀반사 소재를 포인트로 적용해 어둠 속에서도 간편하게 라이딩이나 운동을 즐길 수 있다. 트렌치코트나 패딩의 경우 슬림핏을 적용해 맵시를 살렸으며 소매 끝단 조절 부분에 벨크로를 적용하는 등 세심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였다. 이외에도 자전거 출퇴근 및 업무 활용도에 적합하게 트임 및 길이 조절이 가능한 적용된 조거 팬츠, 청바지와 피트니스 전후로 입을 수 있는 저지 조거 팬츠 등도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제품에 브랜드 로고를 드러내지 않아 어떤 코디에도 무난하게 어울릴 수 있게 했다.

둘러본 나우 제품은 디자인 뿐만 아니라 소재까지 ‘착했다’. 전 제품은 재생 가능한 섬유와 페트병 등에서 추출한 재생 폴리에스터, 인도적인 방법으로 거위 깃털을 채취한 책임 다운, 리사이클 다운 등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소재로 만들었다. 자연과 함께 지속가능한 삶을 실천하는 회사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가격대도 셔츠의 경우 10만원 초중반대, 다운은 30~40만원대로 경쟁력이 있는 편이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매장 위치다. 나우 컬래버레이션 매장을 둘러보고 나니 마치 전문 산악인 사이에 세련된 캐주얼 비즈니스룩을 입은 30대 후반 남성이 끼어있는 느낌을 받았다. 영 캐주얼이나 컨템포러리 매장으로 이동하면 브랜드 정체성이 더 명확해질 것 같다.

나우에서 선보인 여성복 비중은 전체 제품의 20% 정도다. 봄여름 콜렉션부터는 비중을 늘린다고 하니 가볍게 운동을 즐기는 여성들도 편하게 입을 캐주얼 의류를 찾는다면 방문해볼만 하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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