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유안타증권(003470)은 보고서에서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은 8조490억원, 영업이익은 8,240억원이 될 것”이라며 “영업이익 추정치를 이전보다 1,900억원 상향한 이유는 원·달러 환율 상승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0원 변할 때 LG디스플레이의 월 영업이익에 60억~80억원의 영향을 준다.
올해 1·4분기 실적은 매출액 6조3,550억원, 영업이익 6,1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상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 패널가격 수준은 적어도 올해 말까지 유지될 것”이라며 “시장수요가 기대치를 밑돌기 어렵고 증설기간을 고려할 때 올해 공급은 정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를 기점으로 LCD 사업은 14~18% 영업이익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OLED TV 사업은 하반기 증산과 함께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는 압도적 시장지배력과 세트업체에 대한 협상력을 기반으로 매년 영업이익 2조원 이상을 안정적으로 달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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