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1·4분기에만 사회간접자본(SOC), 일자리 예산 10조원을 풀기로 했다.
조규홍(사진)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차관보)는 18일 ‘SOC·일자리 분야 조기 집행 점검회의’를 열고 경제 파급효과가 큰 SOC와 일자리 분야 예산을 1·4분기에 집중적으로 집행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SOC는 조기집행 대상 20조 8,000억원 중 31.2%인 6조 5,000억원을 1·4분기에 풀 예정이다. 전체 조기집행 목표율(31%)에 비해 0.2%포인트 높여 잡았다. 일자리 예산도 조기집행대상 9조 8,000억원 중 33.5%인 3조 3,000억원을 1·4분기에 집행할 예정이다. 전체 조기집행 목표율보다 2.5%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로써 1·4분기에 SOC, 일자리 예산으로 총 9조 8,000억원이 풀린다.
정부는 상반기에 SOC 조기집행 예산의 59.4%인 12조 3,000억원을 풀고 일자리도 62.7%인 6조 1,000억원 집행할 계획이다. 조규홍 기재부 재정관리관은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 SOC 예산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단계별 집행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라며 “일자리 분야 예산도 ‘일자리 중심 국정운영 추진방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신속히 조기 집행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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