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58.96포인트(0.30%) 하락한 19,826.7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75포인트(0.30%) 내린 2,267.8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39포인트(0.63%) 하락한 5,538.73에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오는 20일 취임하지만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된 것이 지수에 부담에 됐다. 업종별로는 그동안 정책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됐던 금융이 2.3%가량 하락하며 지수를 주도적으로 끌어내렸다. 헬스케어와 산업, 소재, 기술주도 내린 반면 부동산과 통신, 유틸리티, 에너지, 소비는 올랐다.
이날 증시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연설과 기업실적 등도 주목했다. 메이 총리는 뉴욕시장 개장 전 연설에서 유럽연합(EU) 단일시장 회원으로 남아있지 않을 것이라며 ‘하드 브렉시트’를 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전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달러화 강세가 과도하다고 밝혀 달러화 가치는 하락하고 금값은 상승했다.
모건스탠리 주가는 이날 발표한 실적이 호조를 보였음에도 0.5% 내렸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11월 8일 미 대선 이후 트레이딩 부문 실적 증대로 지난해 4분기 16억7,000만달러(주당 81센트)의 순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4분기 순익으로는 2006년 이후 가장 크다.
애널리스트들은 시장 참가자들이 20일 트럼프 당선인 취임을 기다리고 있다며 취임 전까지 경제 지표와 기업실적 등 단기적인 재료로 증시가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uniron@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