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은 24일 울산 본사에서 ‘세계최초 해수전지 ESS 구축 산학협력 연구과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동서발전의 R&D총괄팀과 울산과학기술원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이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배터리 등을 통해 충전 후 저장하고 수요처에서 필요할 때 공급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앞서 동서발전은 본사를 울산으로 옮기면서 에너지신산업 연구개발투자 확대 및 지역 산업발전을 위해 연구 과제를 공모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울산과학기술원과 협약한 차세대 ESS 공동개발 과제는 이 가운데 하나다. 4차 산업혁명에서 배터리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배터리로 연결되는 세상을 뜻하는 BoT(Battery of Things)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다.
동서발전과 울산과학기술원은 해수전지를 이용한 10kWh급 ESS설비구축을 목표로 지난해 12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20억원을 투자해 해수전지를 이용한 파일럿급 ESS 설비구축 원천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울산과학기술원은 해수전지 셀 개발 및 에너지 저장장치 시스템을 구축하고 동서발전은 울산화력 ESS 테스트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무한자원인 바닷물을 사용하는 해수전지를 활용한 ESS는 세계최초로 진행되는 것”이라며 “발전소가 대부분 바다에 인접해있는 동서발전으로서는 최적의 조건”이라고 말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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