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신문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 소식을 신속하면서도 상세한 해설을 곁들여 전하기 위해 서울경제 발행 57년 만에 처음으로 ‘종이 없는 신문’을 발행했다. 서울경제는 이 부회장의 구속 여부가 단순히 한 기업인의 행동반경을 결정하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기업의 총수이자 글로벌 기업 삼성의 명운을 결정한다는 점, 배달이 불가능한 새벽 시간인 점과 ‘디지털 언론 시대’의 기류를 감안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법원이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을 발표한 시각은 19일 오전4시55분. 서울경제는 사전제작 등의 과정을 거쳐 구속영장 기각 결정 후 20분도 지나지 않은 오전5시15분께 PDF판을 발 빠르게 발행했다. 그 결과 19일자 네이버 뉴스 조간신문보기 등에서 이 부회장의 영장 기각 소식을 국내 어느 언론보다 소상한 해설을 반영해 전달할 수 있었다. 서울경제 보도를 본 한 외국계 회사 임원은 “아침에 지면보기를 확인하면서 깜짝 놀랐다”며 “디지털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서울경제의 노력이 생생하게 느껴졌다”고 엄지손을 올려세웠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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