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최종후보는 대전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84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은행의 기초인 영업부터 인사와 기획, 뉴욕지점장 등 글로벌 부문까지 업무 전반을 거쳤다. 이후 신한BNP파리바 사장 시절에는 펀드온라인코리아 설립준비위원장을 맡아 40곳이 넘는 출자사 등의 이해관계를 일일이 조율해 출범을 이끌기도 했다.
신한은행장으로 일한 지난 2년간 실적, 해외 진출, 조직 안정 3박자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내면서 리딩뱅크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한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4분기까지 1조5,117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조 회장은 스스로를 ‘조용한 용병’이라 낮추는 소탈한 성품을 갖췄으면서도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일하는 스타일로 유명하다. 라응찬 전 회장과 신상훈 전 사장이 격돌한 ‘신한사태’ 과정에서는 중립적인 위치를 지켜 신한 내부적으로 계파가 없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조권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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