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의 기업공개(IPO)와 신작 흥행 기대감에 CJ E&M도 덩달아 웃음을 짓고 있다. CJ E&M이 보유한 넷마블게임즈의 지분(27.6%) 가치가 예상보다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진 덕분이다.
CJ E&M은 19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10.8%(8,500원) 급등한 8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2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이다. CJ E&M의 주가 상승은 드라마 ‘도깨비’의 흥행뿐만 아니라 넷마블게임즈의 빠른 성장세가 영향을 미쳤다. 넷마블게임즈는 모바일 게임 신작 ‘리니지2 레볼루션’의 인기를 바탕으로 지난해 잠정 매출액이 전년 대비 40% 증가한 1조5,02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인 넷마블게임즈로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넷마블게임즈의 상장 후 시가총액을 10조원 안팎으로 추정한다.
이 같은 소식에 넷마블게임즈의 2대 주주인 CJ E&M가 수혜를 누리고 있다. KTB투자증권(030210)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넷마블게임즈의 지난해 실적 상승으로 CJ E&M이 보유한 지분 가치는 1조8,000억원에서 2조5,000억원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CJ E&M의 올해 순이익은 TV 광고 매출 증가와 비용 감소, 넷마블게임즈 지분 가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21% 늘어난 2,01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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