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은 이달 말부터 ‘미국배당프리미엄’펀드의 판매를 시작한다. 현재 미국 배당주에 단독 투자하는 국내 배당주펀드는 지난해 1월 설정된 ‘흥국미국배당우선주’가 유일하다.
미래에셋 미국배당프리미엄 펀드는 자산총액의 60% 이상을 미국 주식에 투자한다. 주로 미국 배당주에 투자해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추구하며 우선주 및 전환사채 등에도 일부 투자해 인컴 수익을 노린다. 한 증권사 PB는 “미국은 올해 금리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확대 등으로 상승세가 예상되는 지역”이라며 “특히 고배당주는 증시 조정에도 영향을 덜 받을 수 있어 유망한 투자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펀드는 커버드콜(Covered Call) 전략을 병행해 다른 배당주펀드와 차이점을 뒀다. 커버드콜은 주식을 매수하는 동시에 콜옵션(특정시기에 특정 가격으로 자산을 살 수 있는 권리)을 매도하는 전략으로 주가 하락 위험을 부분적으로 방어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신규 펀드 출시로 기존 배당프리미엄 펀드와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운용의 스테디셀러인 ‘배당프리미엄’펀드는 국내 배당주와 우선주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최근 1년간 국내 배당주펀드 중 가장 많은 자금(1,925억원)을 끌어 모았다. 이 기간 수익률도 10.13%로 배당주펀드 평균 수익률을 크게 웃돈다. 또 미래에셋운용은 국내 최초로 중국 본토 배당주에 투자하는 ‘차이나배당프리미엄’과 ‘글로벌배당프리미엄’펀드도 출시해 운용 중이다.
성태경 미래에셋운용 리테일본부 상무는 “배당주펀드로 포트폴리오 투자가 가능하도록 라인업을 강화했다”며 “연금저축 등으로도 활용 가능해 자산배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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