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3일 “금융공공기관들은 청년 신규채용을 최대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7년 금융공공기관장 간담회’에서 “올해도 정부는 국정운영의 중심을 일자리에 두고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금융공공기관들은 작년보다 35% 수준 증가한 1,000여명을 신규채용할 계획이다. 임 위원장은 “계획한 목표대로 신속하게 채용해 달라”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금융시장 안정과 민생안정, 경제 활성화를 올해 3대 추진 전략으로 꼽았다.
금융시장 안정과 관련해서는 “금융공공기관들은 시장 상황에 따라 채권시장안정펀드 등 시장안정조치를 즉시 시행할 수 있도록 선제 준비에 만전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고, 민생안정에 대해서는 “서민·취약계층,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차질없이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활성화에 대해서는 “금융공공기관을 통한 정책금융 공급도 사상 최대 수준으로 확대 운용하겠다”며 “금융공공기관들은 올해 187조원의 정책자금 공급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하는 한편 수요자들이 보다 신속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1분기 내 25%, 상반기 내 58% 이상으로 자금을 신속하게 집행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날씨가 추워진 뒤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시들지 않았음을 안다는 논어의 ’歲寒, 然後知松柏之後彫也‘(세한, 연후지송백지후조야)를 인용하면서 기관장들에게 민생안정과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결단력을 갖고 조직원들과 함께 행동해 달라고 말했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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