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구단은 니퍼트와 총액 210만달러(약 24억5,000만원)에 재계약했다고 23일 발표했다. 한국프로야구에서 1년 몸값 200만달러를 돌파한 외국인선수는 니퍼트가 최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한화에서 뛰었던 투수 에스밀 로저스의 190만달러다.
니퍼트는 지난 2011년 KBO리그에 데뷔한 후 6년간 두산에서만 뛰었다. 지난해 22승3패 평균자책점 2.95를 찍는 등 통산 성적은 80승35패 3.38이다. 특히 두산의 한국시리즈 2연패와 21년 만의 정규·포스트시즌 통합우승을 이끈 지난해는 다승·평균자책점 1위 등의 기록으로 최우수선수(MVP)와 골든글러브를 휩쓸었다. 2015년 150만달러였던 니퍼트의 몸값은 부상에 따른 부진 탓에 지난해 120만달러로 깎였지만 한 시즌 만에 90만달러가 치솟았다.
한편 NC 다이노스는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에 등판했던 제프 맨십(32·전 클리블랜드)과 연봉 170만달러, 옵션 10만달러 등 총액 180만달러(약 21억원)에 계약했다. 지난해 불펜투수로 43⅓이닝을 던져 올린 성적은 2승1패, 평균자책점은 3.12다. 지난해 5월 김현수(볼티모어)는 맨십을 상대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날리기도 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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