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최근 젊은층들은 백화점보다 온라인, 모바일 쇼핑, 해외직구에 익숙해지고 있는데요.
미래를 준비하는 백화점들은 떠나가는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보경기잡니다.
[기자]
롯데 백화점이 젊은층을 잡기 위해 문을 연 미니백화점, 엘큐브 홍대점.
캐릭터가 그려진 분홍색 건물이 눈에 띕니다.
엘큐브는 홍대점을 시작으로 젊은층이 많은 이대, 가로수길 등 대학가와 핫플레이스에 문을 열었습니다.
브랜드 구성도 기존 백화점과는 달리 패션, 화장품, 디저트 등 10~20대들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 20여개로만 꾸몄습니다.
20대 고객의 비중이 80%에 달해 기존 백화점보다 40~50% 정도 더 많습니다.
규모가 작아 연매출이 100억원 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10~20대 젊은 고객들을 백화점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롯데백화점은 엘큐브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신세계 백화점은 최근 VIP 등급을 확대했습니다.
일년에 800만원 이상을 구매해야 받을 수 있던 VIP자격을 분기 기준 100만원 이상만 쓰면 되는 것으로 등급 기준을 확 낮춘 것입니다.
아직은 구매력 약하지만 미래 우수고객이 될 수 있는 젊은 소비자들을 충성 고객으로 확보하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전진우 과장 / 신세계백화점 고개기획팀
“이 고객들이 실제적으로는 향후 VIP고객이 될 수 있는 가능성도 높고 저희가 인큐베이팅 활동을 하게 되면 2030대 젊은 고객들이 핵심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백화점들이 적극적으로 젊은층 공략에 나선 것은 고객층이 갈수록 고령화되면 미래 성장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실제로 백화점에서는 2010년 56%였던 30대 이하 고객의 비중이 2015년 50%로 감소하며 젊은층의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 해외직구 등 다양한 쇼핑 채널에 익숙한 젊은층을 향한 백화점의 구애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영상촬영 허재호 / 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