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세계 속 ‘케이 만두’의 전성시대를 열겠다는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2020년까지 비비고 만두로 매출 1조원, 세계 만두 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는 포부인데요. 이보경기자가 경기도 인천 중구 신흥동에 있는 CJ제일제당 냉동식품공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하루 100톤의 ‘비비고 왕교자 만두’가 쉴 틈 없이 만들어지고 있는 CJ제일제당 인천 냉동식품 공장.
만두소의 재료를 큼직큼직하게 썰어 넣어 식감을 살린 비비고 왕교자는 지난해 출시 3년 만에 점유율 40%를 돌파했습니다.
[브릿지]
CJ 제일제당은 2020년까지 비비고 왕교자 매출 1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만두 시장을 제패하고 한식의 세계화를 이끈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강신호 / CJ제일제당 식품부문장 부사장
“2020년에 해외에서는 글로벌에서 매출 7,000억 정도하고 국내까지 합치면 매출 1조원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면 저희가 세계 1등에 등극하게 됩니다.”
지난해 비비고 만두는 미국에서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해 시장점유율 11.3%로 1위에 올랐습니다.
2014년부터 3년간 554억원을 투자해 현지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현지 입맛을 반영한 ‘치킨&고수 만두’를 개발한 덕분이었습니다.
[인터뷰] 올가 /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만두와 김치가 괜찮아요. 왜냐하면 우리 문화에도 이런 음식들이 있어요. 잘 어울려요. 러시아식 만두, 샐러드와 비슷해요.”
CJ제일제당은 2020년까지 2,000억 원을 투자해 생산기지를 미국, 중국을 넘어 러시아, 독일, 베트남 등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우선 올해 뉴저지에 세 번째 미국 공장을 짓습니다. 또 중국에서는 광저우 공장 규모를 3배로 늘리고, 베이징 인근 랴오청에도 추가로 공장을 세웁니다.
또 최근 인수한 베트남 냉동식품업체 까우제와 러시아 만두업체 펠메니를 기반으로 동남아시아와 유럽 시장 공략도 본격화할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영상촬영 장태훈·이창훈 /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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