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삶에 관한 사고, 동기, 창의력에 통찰을 제공하는 주요 신간 3 권을 소개한다.
늦어서 고마워: 가속화 시대에서 성공하는 한 긍정론자의 가이드(저자 토머스 프리드먼 Thomas L. Friedman)
세계를 누비며 여행하는 뉴욕 타임스 기자 토머스 프리드먼 Thomas L. Friedman이 쓴 가장 유명한 책은 ‘세계가 얼마나 평평한지’에 관한 것이었다. 그의 이번 신간은 세계가 얼마나 빨리 돌아가는지에 대한 고찰이다. 저자에 따르면, 세계화와 급변하는 기술, 환경의 영향으로 빠른 변화가 일고 있어 대부분의 사람과 기업, 정부는 그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책은-저자의 말을 빌리면-‘경이롭지만 다소 오싹한’ 세계 방방곡곡의 현재 상태를 탐험하고 있다. 프리드먼이 개인과 기업, 국가에 주는 주요 조언은 명확하다: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적응하라’는 것이다. 세계는 당신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전문가 조언: 사람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만들어라. 디지털 시대에는 대면 접촉이 훨씬 중요해진다. -ERIKA FRY
보상: 우리의 동기를 형성하는 숨은 논리(저자 댄 애리얼리 Dan Ariely)
행동 경제학자 댄 애리얼리 Dan Ariely가 쓴 동기부여에 관한 100페이지짜리 얇은 입문서는 놀라울 정도로 공감이 가는 책이다. 매우 실용적이기도 하다. ‘상사가 읽었으면 하는 책’으로 꼽을 만하다. 저자에 따르면, 긍정적 피드백, 상호 존중과 더 큰 목표를 위한 공감대 형성은 일터를 넘어 여러 공간에서 행복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애리얼리는 여러 실험을 통해 이론의 논리적 배경을 입증하는 행동경제학자다. 그는 한 실험에서 피실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단어 퍼즐을 풀게 했다. 연구원들은 첫 번째 그룹 참여자들의 답은 확인했고, 두 번째 그룹의 답을 확인하지 않은 채 답안지를 찢어버렸다. 결론적으로 사람들은 노력에 대한 인정을 받을 때 보상이 적어도 훨씬 더 많은 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 조언: 업무에 지루함을 느끼는가? 마음가짐을 바꿔보라. 애리얼리는 병원 기기 세척 업무를 지겨워하는 한 남성을 예로 들었다. 자신의 업무가 환자 안전을 위해 중요하다는 점을 깊이 깨달은 후, 그는 업무에 좀 더 의욕을 갖게 됐고 승진도 할 수 있었다. -ANNE VANDERMEY
지저분함: 우리 삶을 변혁하는 무질서의 힘(저자 팀 하퍼드 Tim Harford)
자신의 진짜 창의적인 잠재력을 발현하려면 혼란을 받아들여라. ‘경제학 콘서트(Undercover Economist)’ 로 유명한 경제학자 팀 하퍼드가 쓴 이 신간의 전제이다. 이 영국인 저자는 ‘지저분함(messiness)’을 우리 삶에 받아들여 혁신과 궁극적인 성공을 이룰 수 있는 근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왜 우리가 질서와 안전함을 추구하는 ‘정갈함(tideness)’에 그리도 매달리는지 심리학적으로 탐구한다.
하퍼드는 이번 신간에서 다양한 정도의 무질서를 받아들여 성공을 이룬 여러 유명인사의 실제 사례들도 솜씨 있게 엮어내고 있다. 뜻밖의 우연(serendipity)을 좋아했던 스티브 잡스 뿐만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 대통령 후보 자리를 거머쥘 수 있었던 충격적이고 소란스러웠던 일까지 다양한 예시들을 소개하고 있다.
전문가 조언: 당일에 처리할 업무 3가지를 우선 정하고, 영감을 얻을 때마다 하나씩 처리하라. -TOM HUDDLESTON JR.
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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