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자동차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5조원대로 주저 앉았습니다. 2010년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인데요. 신흥국 경기 부진과 극심한 내수시장 위축 등의 영향입니다. 앞으로의 실적 전망 역시 불확실성이 높다는 시각이 지배적인데요. 이보경기잡니다.
[기자]
현대자동차가 오늘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조212억 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무려 32.6%나 줄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현대자동차의 영업이익은 5조1,935억으로 전년보다 18.3%나 감소했습니다.
현대차의 영업이익이 5조대를 기록한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입니다.
극심한 내수부진이 지속됐고 신흥국시장의 경기둔화로 판매대수가 확 줄어든 탓입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대비 1.4%p 하락한 5.5%로 2011년 이후 5년 연속 하락세입니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2.1% 감소한 485만7,933대를 기록했습니다.
국내에서는 7.8%, 해외 시장에서 1.2% 감소한 것입니다..
문제는 향후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필수 /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트럼프 취임 이후에 자국(이익 우선)주의 위주의 정책이기 때문에 FTA나 이런데 손을 보게 되면 전세계적으로 경제가 위축될 수 밖에 없고…”
현대차는 올해 신형 그랜저와 소형SUV 등 신차 효과를 극대화하고, 쏘나타 등 주요 모델의 상품 경쟁력을 높여 판매 감소를 극복할 계획입니다.
/이보경기자 lbk508@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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