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하던 주말 촛불집회를 열지 않는다고 28일 밝혔다.
매주 토요일 저녁마다 촛불이 타올랐던 광화문광장에서는 설 행사가 진행된다. 오전에는 쌍용차, 콜트콜텍, 동양시멘트, 기륭전자 해고·비정규직 노동자들과 광화문캠핑촌의 문화예술인들이 합동 차례를 지냈다. 오후 4시 16분에는 같은 장소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족과 미수습자 가족들이 합동 차례를 지낸 뒤 시민들에게 떡국을 나눠준다. 다만 퇴진행동은 촛불집회가 열리지 않지만 시민들에게 정치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퇴진행동은 설 연휴를 앞둔 26일 오전 서울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설에는 가족과 모여앉아 그간 촛불의 의미와 앞으로 달라질 우리나라에 관해 얘기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가족 및 친척과 ‘새해 꼭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관해 토론하시고 의견을 달라”고도 당부했다. 의견을 내고 싶은 경우 ‘국민토크’ 홈페이지(http://www.citizen2017.net) ‘새해 새나라:오방낭’ 게시판에 올리면 된다. 한편 일부 보수단체는 이날 소규모 집회를 진행한다. ‘자유통일유권자본부’는 이날 오후2시 중구 대한문 앞에서 100여명 규모 집회를 연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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