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최근 지지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이제 시작입니다. 이것이 저의 정치인생의 진정한 시작이라고 믿습니다”라고 밝혔다.
메시지에서 그는 현실 정치에서 패배를 용감히 인정하는 것과 모자람을 통절하게 깨닫는 것부터 새로운 시작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폐허의 땅에서 저는 다시 쟁기로 밭을 갈고 씨앗을 뿌리겠습니다”라며 “이 절망의 땅을 희망의 땅으로 바꿔낼 준비를 더욱 가열차게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현실 정치인으로서 갖추어야할 많은 것들이 부족했으며 스스로 마음가짐, 결기도 부족했습니다”며 “대한민국을 송두리째 바꿔 놓고자 하는 그 의욕만 앞섰음을 이제야 깨달았습니다”라고 전했다.
박원순 시장은 설 연휴 지인들과 등산을 하거나 휴식을 취한 뒤 그간 미뤄왔던 도시 외교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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