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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부동산·임대업 취업자 11년 만에 최대 증가

부동산 활성화 여파...올해 시장 둔화로 흐름 이어질지는 미지수

금융·보험업 취업자, 기저효과로 3년 만에 반등





지난해 부동산 경기 활성화로 부동산·임대업 취업자가 11년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올해는 부동산 시장이 둔화할 것으로 보여 관련 취업자가 계속 늘어날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취업자는 2,623만 5,000명으로 2015년보다 29만 9,000명 불어났다. 이 가운데 부동산·임대업 취업자는 57만명으로 전년보다 3만 6,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취업자 증가폭 중 부동산·임대업은 12%를 담당했다. 2005년 4만 4,000명이 늘어난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기획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부동산 경기 호황이 부동산·임대업 취업자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주택시장은 정부의 11·3대책이 발표되기 전까지 재건축과 청약 과열로 달아올랐다. 건설 경기도 좋아져 건설업 취업자도 184만 5,000명을 기록, 전년보다 2만 2,000명 늘어났다. 3년 연속 증가세다.



희망퇴직 등 인력 구조조정으로 최근 몇년간 감소세를 보였던 금융·보험업 취업자는 79만 7,000명으로 전년보다 7,000명 늘어나 2013년 이후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2015년 대규모 인력 조정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도 은행권의 대규모 희망퇴직이 이어지고 있어 취업자 증가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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