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지난 20일 서울 잠실점에 3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지역 맛집 3개점을 개점했다고 30일 밝혔다. ‘만다복’은 지난 1982년 인천 차이나타운에 문을 연 중식당으로 백년짜장과 하얀짜장이 대표 메뉴다. 1940년 일본 카나가와현에 선보인 돈가스전문점 ‘다이치’는 10일 동안 숙성한 돼지고기를 자랑하고 3대째 전주 비빔밥전문점을 운영하는 ‘한국집’도 문을 열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13년 부산 광복점에 ‘해운대 기왓집 대구탕’을 연 이후 ‘송탄영빈루’ ‘봉피양’ ‘진주냉면’ 등 6개 전통 맛집을 선보였다. 본점에 위치한 봉피양과 송탄영빈루는 이전 매장과 비교해 1.5배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고 매년 45%씩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잠실점에 들어선 3개 매장도 입점 전보다 1.6배 매출이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4월 잠실점에 가로수길, 이태원, 홍대 등 유명 맛집으로 구성한 편집숍 형태의 맛집을 선보이고 그룹 산하 식품계열사 브랜드를 모은 멀티숍 등도 개장할 계획이다.
남기대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은 “좋은 식재료를 기반으로 매장별 노하우를 담은 요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노포(전통 맛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백화점에도 매장을 유치하게 됐다”라며 “향후에도 노포 매장과 더불어 그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콘셉트의 맛집을 식품관에 집중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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