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과 함께 무선 노이즈 캔슬링(ANC) 헤드폰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매체 샘모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은 오는 3월 열리는 갤럭시S8 공개 행사에서 무선 ANC 헤드폰도 함께 공개한다.
ANC란 시끄러운 외부에서도 소음을 차단해 통화나 음악을 깨끗하게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헤드폰에 탑재된 마이크를 통해 들어온 외부 소음을 읽어 이를 분석하고, 정반대인 음파를 만들어 소음과 상쇄시키는 원리로 작동된다. 엔진 소음에 시달리는 공군 비행조종사를 위해 최초개발됐지만, 최근에는 주변 소음으로부터 해방돼 음악을 감상하려는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사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이번에 선보일 제품에는 ‘토크 인 모드’ 기능도 함께 적용될 전망이다. 이 기능은 외부에서 들려오는 소리 인식, 누군가 사용자의 이름을 부르면 이를 알아듣고 알려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무선 헤드폰은 빨강, 초록, 검정, 실버 네 가지 색상으로, 가격은 130유로(16만2,375원)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측은 이에 대해 “신제품 출시 여부 등은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레벨(level) 시리즈를 통해 오디오 제품군은 지속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레벨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오디오 기기 제품군으로, 레벨 온 와이어리스·레벨 유(U)·레벨 링크·레벨 박스 등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으로 판매되고 있다
한편 갤럭시S8은 신제품은 5.7인치와 6.2인치 두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옆면 모두 휘는 듀얼엣지 디자인이 기본으로 적용돼 기존의 ’엣지‘ 모델명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모니터·키보드 등과 연결하면 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도킹 기능도 갖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3월 29일 미국과 유럽에 동시에 공개하고 4월 21일께 출시한다는 설이 유력시되고 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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