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모바일 게임 ‘프렌즈 사천성’의 개발사 ‘넵튠’에 총 1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카카오는 자사 계열사인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 성장나눔게임펀드에서 각각 50억원씩 공동 투자 형태로 총 100억원을 넵튠에 투자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넵튠은 카카오프렌즈 IP(캐릭터, 스토리 등 지적재산권)를 활용해 신규 게임 2종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또 스포츠 게임을 제외한 모든 모바일 게임을 카카오게임 플랫폼에서 출시하게 된다.
양사 간의 전략적 제휴 관계는 지난해 9월 출시한 카카오 프렌즈 IP를 활용한 게임 ‘프렌즈 사천성’이 성공하면서 탄력이 붙었다는 분석이다.
남궁훈 카카오 게임사업총괄 부사장은 “넵튠은 검증된 개발력으로 최근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게임사 중 하나”라며 “카카오는 넵튠과 같은 강력한 전략적 파트너사와의 공조를 통해 우수한 게임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는 한편 카카오게임의 플랫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는 투자 전문 자회사 케이큐브벤처스를 통해 넵튠에 1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카카오와 계열사들이 확보한 넵튠의 지분은 6%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넵튠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유명 개발사 인수 및 IP 확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날 넵튠은 온라인 게임 ‘테라’로 유명한 개발사 ‘블루홀’에 50억원의 지분을 투자해 블루홀 IP를 활용할 수 있도록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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