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KBS·MBC·SBS)가 모바일 IPTV 사업자를 상대로 주문형비디오(VOD) 공급을 끊었다.
KT(올레tv 모바일)와 LG유플러스(비디오포털)는 1일 각각 자사 모바일 IPTV에서 지상파 VOD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SK브로드밴드(SKB)가 운영하는 옥수수는 오는 3일부터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이들 3사가 서비스를 중단하는 이유는 지상파 사업자들이 과도한 공급 가격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지상파는 이들에게 기존 대비 2배가 넘는 가격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사 관계자는 “지상파 측에서 터무니 없는 가격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상파의 무리한 요구로 소비자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015년 6월에는 가격 협상이 결렬돼 모바일 IPTV에서 지상파 실시간 보기 서비스가 중단됐다. 지상파 재송신료(CPS) 문제로 지역 영세 케이블TV의 VOD 서비스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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