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006800)는 3일 보고서를 통해 “LG유플러스의 작년 4·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1,221억원, 1,84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10% 전후로 웃돌았다”며 “이러한 호실적은 아이폰 기반의 가입자 증가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학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아이폰은 제조사 보조금이 거의 없어 단말기 보조금보다는 선택약정할인 가입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판매 보조금 지급이 낮아 영업이익이 예상을크게 웃돈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선택약정할인 가입 비중이 높으면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의 하락세가 높아야 하는데 작년 4·4분기에는 0.6% 하락에 그쳤다. 이 연구원은 “동영상 시청 증가로 인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로의 이전이 지속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선택약정할인 증가로 인한 ARPU 하락을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꾸준한 이익 성장으로 LG유플러스의 주가도 우상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현재 LG유플러스의 주가는 EV/EBITDA 2.8배 수준으로 지난 2년간의 평균 3.8배 대비 상당히 저평가 되어 있는 상황”이라며 “기존 통신산업에서 경쟁력을 꾸준히 높여 가면서 안정적으로 영업이익의 성장을 가시화하고 있어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