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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신용카드 사용] 유학원 대신 어학원…불황형 소비 확산





경기 불황과 물가 상승에 따라 ‘불황형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지갑 열기를 꺼려하면서 가격이 더 저렴한 대체재를 찾는 것이다.

5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지난해 유학원 카드 사용액은 23억2,000만원으로 전년보다 16.1% 감소했다. 반면 유학의 대체재라 할 수 있는 외국어학원에서의 카드 소비는 2,686억2,000만원으로 6.2% 늘었다. 여행·숙박업종에서도 불황형 소비가 두드러진다. 여행·숙박 관련 업종에서 카드 사용액은 1조7,748억5,000만원으로 전년보다 13.8% 증가했다. 하지만 특급 관광호텔 사용액은 5.8%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일반관광호텔이나 콘도 등 기타 관광호텔에서의 사용액은 각각 2.3%와 17.6% 늘었다. 모텔이나 여관 등 기타 숙박업 사용액도 2.5% 증가했다. 소비자들이 휴가나 여행을 가더라도 비싼 호텔 대신 저렴한 숙소에서 묵는 추세가 뚜렷한 것이다.



의류 분야의 카드 사용액은 줄었지만 옷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대형의류쇼핑센터의 카드 사용액은 크게 늘었다. 지난해 의류 분야의 카드 사용액은 총 1조3,131억5,000만원으로 전년보다 2.8% 감소했다. 하지만 아웃렛 등 대형의류쇼핑센터의 카드 사용액은 25.3% 늘었다. 문화·취미 업종에서도 불황형 소비가 뚜렷하다. 전자상거래를 통한 티켓판매액은 1,013억8,000만원으로 전년보다 5.3% 감소했다. 전자상거래를 통한 티켓판매는 콘서트·뮤지컬 등 공연장 매출이 많다. 반면 저렴하게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비디오방·게임방 사용액은 377억4,000만원으로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공연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영화관 카드 사용액도 2.7% 늘었다. 음식점의 경우도 일반주점에서의 사용액은 5.5% 감소했지만 유흥주점·나이트클럽 등 유흥 관련 업종의 카드 사용액은 2.7% 줄었다. 이 밖에 건당 지출 금액이 작은 편의점에서의 카드 사용액도 전년보다 33.3% 늘었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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