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지난 해 4·4분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지만 올해 ‘상저하고’ 실적 개선을 이어갈 전망이다.
미래에셋대우는 6일 “4·4분기 매출성장, 회복세가 전년동기에 미치지 못해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10% 정도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해 4·4분기 연결 매출액 1조6,2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5%포인트 감소했다.
박영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윈터타이어 매출이 반영되면서 글로벌 매출 규모가 양호하게 성장했지만 평균 판매가격이 전년동기대비 5.6% 가량 하락하면서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며고 말했다. 또 “해상운임, 노무인건비 등 상승에 따라 판관비 비중이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올해 한국타이어 실적 전망은 나쁘지 않다. 박 연구원은 “오해 6% 전후의 판매 규모 증가 등 영업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해외 완성차업체 OE 납품 확대로 인지도가 개선되고 고부가가치타이어 판매비중이 늘어나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상반기 중 원자재 투입가상승세가 먼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률은 하락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투기수요 진정으로 매출 호전이 예상된다”며 “지난 해 말부터 메이저 업체가 핵심시장에서 타이어 판매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어 한구같이어도 2·4분기 말부터 판가인상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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