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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체감경기 싸늘...생산 감소업종 > 증가업종

광공업 4개 중 1개 업종은 석 달 연속 생산 감소





제조업 체감경기가 차갑게 식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광공업 생산확산지수는 46.3으로 기준치인 50을 밑돌았다.

광공업 생산확산지수는 80개 광공업 업종 가운데 생산이 전월보다 증가한 업종을 백분비로 나타낸 것이다. 매달 발표하는 광공업 생산지수와 달리 덩치 큰 업종의 가중치가 없어 업종 전반의 체감경기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 분류된다. 지수가 50을 넘으면 생산이 전월보다 증가한 업종이 많아 체감경기가 좋다는 뜻이지만 50을 밑돌면 감소한 업종이 많고 체감경기도 나쁘다는 뜻이다. 세부적으로 12월 현재 생산이 증가한 업종은 80개 중 37개에 그쳤고 감소한 것이 43개였다.



지난해 7월 51.9이던 광공업 생산확산지수는 8월(43.8), 9월(42.5) 50 미만이 됐고 10월에는 30.0까지 내려가며 2014년 10월(20.6) 이후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1월 58.1로 반짝 반등했지만 12월에는 다시 40대로 내려갔다.

생산이 3개월 이상 내리막길을 걷는 업종도 적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현재 전자부품(전자제품), 선박 및 보트 건조업, 전기, 가스, 증기 및 수도사업 등 21개 업종의 생산이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총 80개 조사 대상 업종 중 4분의 1이 3개월 연속 생산 감소를 경험한 셈이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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