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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OECD의 2배인데 작년 도소매 창업 증가 1위

구조조정 영향 생계형 창업 ↑

40대 제외 전 연령대서 증가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자영업자 비율이 두 배인 대한민국에 도소매업 신설법인이 많이 늘고 있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7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소매업 신설법인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업종별 신설법인 수를 분석한 결과 도소매업은 2만1,780개가 생겨 업종 중에서 가장 많았다. 도소매업 신설법인 비중도 22.7%로 1만9,037개·19.8%의 제조업, 9,825개·10.2%의 건설업을 앞질렀다.

도소매업 신설법인수는 지난해 2만247개에서 1,533개 늘어나 영상정보서비스업(634개), 사업시설관리업(553개) 보다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같은 현상은 기업 구조조정과 조기퇴직 등으로 생계형 창업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전년보다 법인 설립이 늘었는데 특히 도소매업 위주로 증가세를 보였다. 중소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데 여전히 도소매업 중심으로 창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걱정했다.



자영업자 창업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전체 신설법인 수는 전년보다 2.5%(2,387개) 증가한 9만6,155개를 기록했다. 신설법인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9만6,000개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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