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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베트남 화학공장 건립 MOU 체결…12억달러 투자

효성이 베트남 정부와 베트남 화학공장 등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본지 2016년 11월 12일자 9면 참조

효성은 올해부터 베트남 남부 호찌민 인근에 있는 바리어붕따우성 카이 멥 산업단지에 총 12억달러(1조4,000억원)를 투입, 프로판 탈수소 공장(PDH), 폴리프로필렌(PP) 생산 공장, LPG 저장소, LPG 및 석유화학제품 부두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젝트는 2단계로 진행될 예정으로, 우선 1단계에 각각 1억3,300만달러, 3억3,600만달러를 투입해 LPG 탱크와 PP 공장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어 2단계에 각각 4억9,600만달러, 2억2,600만달러를 투자, 프로판탈수소화공정(PDH) 공장과 PP 2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각종 용기나 배수관 파이프, 의료용 주사기, 섬유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PP를 베트남 현지에서도 생산해 생산 효율성을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효성은 “원료인 LPG부터 PP까지 일관 생산 체제를 바탕으로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잠재력이 큰 베트남, 중국, 동남아시장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MOU 투자 규모 및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효성은 지난 2007년부터 베트남 동나이성 년짝 공단지역에 13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인 스판덱스, 자동차 소재 타이어코드 등을 생산하고 있다. 효성 베트남 법인은 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흑자 확대를 이어오며 지난 2014년부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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