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올해 구조조정을 완료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에 따른 성장 기대감에 주가가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SK네트웍스는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6.47% 오른 7,41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5.45% 오른 것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다. 특히 주가는 52주 신고가인 7,500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실제 지난 이틀 동안 기관은 160만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외국인도 같은 기간 45만주 순매수했다. 특히 이날 거래량은 448만주로 지난 1년을 통틀어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주가 상승세의 원동력은 SK네트웍스의 사업 체질개선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말 동양매직(현 SK매직)을 인수하고 패션사업 부문을 매각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렌털업 위주로 대폭 변경했다. 현재 SK네트웍스는 SK매직 외에도 렌터카 사업을 진행하며 렌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재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성장산업으로 렌털업을 선택한 SK매직은 앞으로도 렌털 부문에 집중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밖에 SK그룹 의존도가 높은 정보통신 및 EM사업은 렌털 사업을 위한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부터 실적이 반영되는 SK매직은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20% 수준의 고성장을 할 것으로 평가한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4·4분기 실적도 양호했다는 평가다. SK네트웍스의 4·4분기 영업이익은 53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35.9% 상승했다. 반면 세전이익은 171억원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자원개발 관련 일회성 손실로 평가되며 향후 추가 비용 발생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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