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전용 창구’가 보험사 영업점에도 등장했다. 그간 금융당국이 금융 취약계층의 기관 이용 편의를 돕기 위해 금융권에 설치를 권고해온 전용 창구가 고령화 추세 속에 은행에 이어 보험사에도 들어섰다.
미래에셋생명은 이달부터 전국 모든 영업점에 고령자,장애인 등을 위한 배려창구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용대상은 만 65세 이상 고령자와 장애인,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고객 등이다. 이들은 미래에셋생명 고객행복센터, 고객행복프라자, 지점 등 영업점을 방문해 신청하면 일반 대기번호표 대신 배려창구 접수표를 받아 대기시간 없이 배려창구에서 바로 업무를 볼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배려창구를 찾은 고객에게는 직원들이 더 상세하고 친절하게 응대할 수 있도록 별도 직원 교육도 사전에 실시했다.
김명기 미래에셋생명 CCO(Chief Customer Officer)는 “자칫 금융 업무 처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배려계층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배려 창구’를 설치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관점에서 소비자 권익 보호와 신뢰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은행권에는 16개 시중은행 전국 4,925개 지점에 어르신 전용상담 창구가 설치돼 있다. 농협·대구·광주·전북·씨티은행 등은 고령층 전담 지점도 운영 중이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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