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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보험료 대폭 낮춘 실손보험 가입 방법은

새 실손보험, 기본형에 필요 따라 특약 골라 가입

설계사 통해 보험사에 계약 변경 신청서 제출

보험료 비교 후 온라인으로 가입… 3~5% 저렴

전환 전 실손보험 가입 시기·보장 한도 확인

새 실손보험 중 보장 한도 높은 상품 유무 확인

[앵커]

오는 4월부터 기존 실손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평균 25% 정도 저렴한 새로운 실손보험 상품이 나옵니다. 과잉진료와 의료쇼핑 등으로 해마다 오르는 실손보험료를 잡기 위해 금융당국이 실손보험을 개편했는데요. 오늘 투데이포커스에서는 이 새로운 실손보험이 기존 상품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어떻게 가입할 수 있는지. 또 가입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금융증권부 김성훈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보험료가 대폭 낮아진 실손보험이 4월부터 출시된다는데 어떤 상품인가요?

[기자]

네, 기존의 실손보험은 대부분 일반 건강보험의 실손특약 형태로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품이었습니다.

4월 새로 출시되는 실손보험은 기본형 상품에 필요에 따라 세 종류의 특약을 골라서 가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특약1’은 도수·체외충격파·증식치료 등을 포함하고 특약2는 비급여 주사제, 특약3은 비급여 MRI를 보장합니다.

보험료는 40세 남자 기준으로 기본형 상품만 가입하면 기존 실손보험료 대비 평균 25%, 특약 모두 가입한다 해도 7%가량 저렴하게 책정될 예정입니다.

직전 2년간 비급여 의료비에 대한 보험료를 청구한 적이 없는 고객은 다음 1년간 보험료가 10% 할인됩니다.

[앵커]

보험료가 많이 줄어서 새로운 실손보험으로 전환하려는 고객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기존 고객들은 어떻게 전환할 수 있나요?

[기자]

기존 실손보험 계약자라면 보험설계사 등을 통해서 보험사에 계약 변경 신청서만 제출하면 쉽게 새로운 실손보험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계약 전환은 같은 회사 상품 내에서만 가능합니다. 다른 보험사 상품으로 갈아타려면 새로 보험을 드는 것과 같기 때문에 가입 승인을 위한 인수 심사를 다시 받아야 합니다.

실손보험은 어느 보험회사 상품이든 보장 내용이 비슷합니다. 하지만 보험료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보험 상품을 비교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인 ‘보험다모아’ 등에서 보험료를 비교한 다음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온라인 가입이 설계사 등을 통한 일반 가입보다 3~5% 저렴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온라인으로 가입하는 것이 비용을 더 줄일 수 있습니다. 현재 삼성화재·동부화재·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이 온라인 상품을 판매하고 있고 롯데손해보험 등도 출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하지만 실손보험의 경우 그동안 보장비율 등 달라진 점들이 있어서 무조건 갈아탄다고 좋은 것만은 아닐 것 같은데요, 갈아탈 때 유의할 점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기자]

맞습니다, 보험료가 저렴하다고 해서 무조건 갈아타기를 하기 전에 본인이 언제 실손보험에 가입했는지, 보장 한도는 어떤지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2009년 10월 이전에 실손보험은 생명보험사 상품의 경우 80%, 손해보험사 상품은 100% 보장됐습니다. 하지만 2009년 10월 실손보험이 표준화되면서 보장 비율도 90%로 통일됐습니다. 따라서 2009년 10월 이전에 손보사 실손보험에 가입한 고객이라면 기존 상품이 신상품보다 보장 비율이 높기 때문에 굳이 갈아타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앞으로 나올 상품 중에 보장 한도가 더 높은 상품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상품이 나오는 대로 보장 한도와 비율을 확인해 계약 전환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또 기본적으로 2009년 10월 이전 상품은 계약 전환 관련 특약이 없어서 계약 전환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보험사별로 계약 이전이 가능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기존 상품에서 새로운 실손보험의 기본형으로만 갈아탄 후 나중에 특약을 추가로 가입할 경우에는 해당 특약에 대한 인수 심사를 따로 받아야 할 수도 있다는 것도 유의해야 할 점입니다.

[앵커]

보험료가 저렴하다고 해도 역시 잘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군요, 그럼 4월부터는 바로 계약 전환이나 가입이 가능한 건가요?

[기자]

금융감독원에서는 4월부터 갈아탈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지만 모든 보험사에서 4월부터 일괄적으로 새 실손보험 상품을 취급하는 것은 아닙니다.

계약 전환 시스템 구비 등 새로운 실손보험 상품과 관련해 준비해야 할 부분들이 있어 교보생명 등의 회사는 6월쯤부터 실제 계약 전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새 실손보험으로 갈아타기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이용 중인 보험사에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앵커]

4월부터 출시되는 저렴한 새 실손보험이 무엇인지, 어떻게 가입할 수 있는지에 대해 보도국 김성훈기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기자]

고맙습니다./김성훈기자 bevoice@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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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기자 SEN금융증권부 bevoic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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