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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트룩시마’ 국내 판매 길 열렸다

특허무효 심판 승소

셀트리온(068270)의 바이오시밀러(복제약) ‘트룩시마’의 국내 판매 길이 열렸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젠의 혈액암 항암제 ‘리툭산’의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적응증 특허에 대한 무효 심판에서 승소했다고 9일 밝혔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특허심판원은 지난 7일 무효 심결을 내렸다. 리툭산은 바이오젠이 개발해 제넨텍에 기술이전한 제품으로 두 회사 모두 관련 특허를 갖고 있다. 앞서 셀트리온은 리툭산 관련 특허 5개를 대상으로 지난 2015년 무효심판을 청구했다. 복제약을 팔기 위해서는 보건당국의 허가 외에 원본약의 특허를 무력화해야 한다. 이번 특허 심판으로 리툭산 관련 국내 5건의 특허를 모두 깨뜨렸다는 게 셀트리온의 설명이다. 셀트리온의 한 관계자는 “이번 최종 무효 심결 획득으로 트룩시마의 국내 출시를 막았던 모든 장애물이 사라졌다”며 “트룩시마 출시를 위한 사전 마케팅 활동에 더 힘이 실리게 됐다”고 했다.

트룩시마는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과 비호지킨 림프종, 류마티스 관절염 등의 적응증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받았다. 지난 2015년 유럽의약품청(EMA)에 허가를 신청해 지난해 12월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IVP)로부터 승인 권고를 획득했다.



/김영필기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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