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제제에도 “北, 대(對) 중국 자원 수출 11%↑”

中 참여 없으면 대북제제 실효성 없어

유엔(UN)의 대북제재 결의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대중 광물 수출액이 전년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9일 ‘2016년 북·중 광산물 수출입동향’을 통해 북한의 주요 광물수출액은 14억5,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1% 늘었다고 밝혔다.

수출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광종은 아연이었다.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수출물량 증가에 힘입어 수출총액(5억86만7,000달러)이 전년대비 금액기준 248% 증가했다.

대중 수출 비중이 가장 큰 석탄은 판매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총액이 11억8,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2% 늘었다.



동(銅) 역시 2,000만달러를 중국으로 수출하며 전년대비 32%를, 철광석 수출액도 7억441만1,000달러로 같은 기간 2% 늘었다.

이인우 광물자원공사 남북자원협력실장은 “UN의 다자적 제재결의에 대해 중국이 상응하는 조처를 하지 않는 한 북한 광산물 수출과 관련한 대북제재의 실효성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세종=박홍용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