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4·4분기 총매출액 1조 4,716억원, 영업이익 1,210억원을 기록했던 것처럼 올해 1·4분기에도 우울한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어수선한 정국 영향으로 1분기 소비 심리도 비우호적인 상황인데다 일부 신규출점한 점포의 기대 이하의 성과, 대구·부산 지역의 상권 내 경쟁 치열 영향으로 1분기 영업이익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상권 내 경쟁 심화는 소비 경기 회복시 영업 레버리지를 약화시키는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가는 이러한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되나, 상반기 실적 모멘텀이 크지 않아 당분간 큰 폭의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출점 모멘텀이 있거나 그룹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이 있는 경쟁사에 비해 백화점 섹터내에서 아웃퍼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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