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자사 제품을 활용한 캐릭터를 카카오톡 이모티콘 등 각종 마케팅에 활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리온은 제과업계 최초로 초코파이, 고래밥의 캐릭터 ‘라두’(고래), 참붕어빵의 ‘고붕이’(고양이)를 주인공으로 한 이모티콘을 출시해 5일 만에 준비한 수량 5만개를 모두 소진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지난 주말 2만개를 추가 배포했지만 이 역시 3일만에 동이 났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인기에 초코송이·오!감자·무뚝뚝 감자칩 등 다른 제품의 캐릭터를 활용해 추가로 이모티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리온의 경우 이미 제품별로 캐릭터를 만들어 마케팅에 활용해 오고 있다. 고래밥과 초코송이 캐릭터를 활용한 퍼즐을 작년 4월 제품 패키지 뒷면에 넣기도 했고 지난해 9월에는 감자칩을 새로 출시하며 ‘무뚝이’라는 캐릭터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무뚝이’라는 애칭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기도 했다. 밸런타인데이 시즌을 맞아 유명 팝아티스트 찰스장과의 협업으로 마켓오 리얼초콜릿 ‘해피하트’ 콜렉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맛과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하는 시도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제품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식품업계 트렌드를 지속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