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KONEX)시장이 출범 3년 만에 큰 폭으로 성장했다.
1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7월 1일 개장한 코넥스시장의 시가총액은 당시 4,689억원에서 지난해 말 기준 4조3,078억원으로 9배 뛰었다. 상장기업 수는 142개사로 7배로 늘었고, 하루 평균 거래 대금액도 24억7,000억원 수준으로 개장 당시보다 6배 증가했다.
유상증자 등 자금조달이 활발해지면서 69개사가 3,2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다.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기업은 25개사다.
이날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한 ‘코넥스시장 지속성장을 위한 제도개선 간담회’에서 “코넥스시장이 ‘창업-성장-회수’의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장 잠재력을 갖춘 초기 기업들이 자본시장에 원활히 진입할 수 있도록 코넥스 기술 특례상장 요건을 개선하고 코넥스 기업의 코스닥 이전 상장 요건을 합리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